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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5년 11월 스웨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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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테보리에는 Bio Roy라는 영화관이 있는데, 여기 커플석 좌석이 굉장히 넓고 폭신해서 영화를 보로 갈때면 이 곳으로 간다.

그리고 이 근처에 까페가 맛있다고 리누스가 그래서 케이크를 리누스는 1개 나는 3개를 시켜 먹었다.

 

 

리누스는 키가 197로 굉장히 큰데, 가끔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찬장 맨 윗 칸에 물건을 올려놓는 것이었다. 내가 저기 있는 것을 꺼내려면 사다리를 가져와야 하는데!

스웨덴의 빌트인 가구들은 정말 키작은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은 채 지어져서 열받는다. 심지어 나는 키가 166으로, 북유럽 및 네덜란드 제외 많은 나라에서 여자 치고 상당히 큰 키를 가지고 있음에도 여기서는 작은 사람이 되는게 열받음. 

 

친구에게 추천받은 피자집에 갔다.

이 때 나는 무화과에 한창 빠져서, 무화과 잼이 올려진 피자를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한창 콘서트 예약을 열심히 하던 때 사 둔 지브리 3중주 콘서트 티켓 - S언니와 함께 갔다.

그런데 오케스트라가 아닌 3중주라 그런지 소소한 감흥은 있었지만 큰 감동은 없었다.

 

 

착한 언니는 콘서트를 보여주어 고맙다며 내게 저녁밥을 해 주었다. 맛초킹 레시피를 따라한거라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나도 집에서 똑같이 해 먹었다.

 

그리고 자스민이랑 팀이랑 같이 김장을 했다. 수육도 같이 해서 먹었다. 많은 양을 해서 그런지 역대급으로 맛있는 김치가 담궈져서 굉장히 뿌듯했다. 지금 김치가 한 통 밖에 안남았는데 여름 배추는 맛이 없으니 얼른 날 풀리기 전에 한 번 더 김장을 해야겠다.

 

리누스랑 다코야키를 만들었다.

리누스는 다른 여러 스웨덴인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식문화에 문외한인데, 그래서 새로운 음식을 해 먹을 때 리엑션이 굉장히 좋다. 리누스는 이후 타코야키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또 먹자고 했다. 웃기다.

 

 

우리집 근처에서 교육이 있길래 냉큼 신청했다.

그리고 팀원들이랑 커피를 마셨다. 이 때 첫눈이 왔는데, 예년과 다르게 눈이 상당히 늦게 왔지만 또 오래 왔다. 예테보리는 눈이 많이 오는 도시가 아닌데, 기후변화가 진짜 눈앞에 성큼 다가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국인인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카페에 있던 모든 이가 경악했다. 웃겼다.

 

 

케일 칩을 만들어 먹었다.

간식으로 두고 먹으려고 만든건데, 만든 날 당일 그 순간에 다 먹어버림.

 

손수 토마토 소스를 만들었다. 2시간여 뭉근하게 끓여서, 한 솥을 끓였는데도 한 병 반밖에 안차는 양이 되었다. 그런데 마트에서 파는 토마토 소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향이 좋고 맛이 풍부했다. 이 때 부터 from the scratch 손수 음식을 만드는데 재미가 들기 시작하는데......

 

 

M이 최고의 연어 초밥이라고 극찬한 스시마피아에 갔다. 한국분이 하시는 곳인데, 아니나 다를까 굉장히 맛이 좋았다. 리누스도 다시 한 번 오고싶은 곳이라고 했다. 마지막에 식사 다 하고 잘먹었습니다, 하고 나가는데 사장님이 깜짝 놀라시며 아 한국분이시구나! 하셨다. 그럼 어느나라 사람인 줄 아셨을까? 내가 좀 중국인같이 생기긴 했지...

 

 

리누스랑 야간 10km 러닝 대회 나가기로 했는데, 내가 이 때 아직 피엘라벤 클래식 독일에서 얻은 무릎 부상이 낫지 않아서, 결국 리누스만 뛰었다. 그래도 나는 참가비는 냈으니까 주최측에서 나눠준 버거를 얻어먹음. 

 

리누스네 아파트에 산책냥이가 사는데, 산책을 다 하고 오면 이렇게 집 앞에서 문 열어주길 기다린다. 콧수염이 묘하게 나서 우리는 이 친구를 키틀러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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