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를 신청했기 때문에 더욱 규칙적인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그런데 매 월의 스웨덴 일상은 좀 다소 많은 것 같고 일단 25년 상반기를 뭉뚱그린 일상을 올린 후 그다음 7월부터는 월별 일상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일단 사진들을 추려 모으면서 느낀 점은 나의 스웨덴 일상이 좀 노잼 일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모아놓고보니 꽤나 알차고 다양한 일들을 했다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꽤나 알차고 다양하게 뭘 많이 먹었다.

1월의 첫 이벤트는 J언니와 M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으러 간 일이었다.
예테보리에서 꽤나 유명한 브런치 까페인 듯 했고 심지어 웨이팅도 있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 블로그는 정보위주의 블로그가 아니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를 기대하고 들어왔다간 꽤나 낭패인 블로그이므로 향후 글을 읽을 때 독자들은 그 점을 염두해야 한다.

어느날 놀다가 집에 가는데 Haga 길바닥에 이런식으로 뜬금없이 CCTV가 설치되어있었다.
스웨덴 치안이 점점 안좋아지긴 하나보다 이런것도 설치할 정도면? 그런데 꼭 길 한가운데에 이렇게 설치해야만 했니?

어느날 J 언니와 월남쌈을 해먹었다.
언니는 한국에서 오퍼를 받고 역이민을 가게 되어서, 이전에 살던 집을 처분하고 잠깐 시간이 뜨는 동안 우리집에서 지냈는데 재미있었다.

나는 우리 학교에 매 월 일정 금액 장학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나도 그렇게 선배님들이 주시는 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사회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신청을 해서 정기이체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매 연말마다 학교에서 내년도 달력과 season's greetings 카드를 보내주고 있다.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더 큰 금액을 기부해서 내 이름을 딴 건물 (아니면 강의실이라도)을 세울 수 있는 내가 되길

이 때는 연초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 주말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에 헝가리인들이랑 일을 할 때, 회사에 위급상황이 생기거나 해도 퇴근시간 땡 하자마자 쏜쌀같이 퇴근하고 전화도 안받고 we are european 이 지롤 떠는 인간들이 많았어서 진짜 그게 유러피안 스텐다드인가 했었는데, 그건 유러피안이 아니고 헝가리안이었음.
스웨덴 사람들도 급하고 중요한 업무 있으면 다들 야근도 하고 주말출근도 하고 시도때도없이 업무전화 하고 받고 다 한다. 물론 그렇게까지 위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인력확보를 하려고 노력하긴 하지만 어쨌든 다들 책임감 가지고 일 열심히 한다는 뜻.

애플맵스에서 Gothenburg를 고텐부리라고 씀. 어느발음기준이죠?

칭구네 고앵이
브리티시 쇼트헤어인데 너무나 귀엽고 몽글몽글해 최고야ㅠ

애플워치를 샀다.

시티센터 쇼핑몰에 이런식의 한국 화장품 전문점이 생겼다.
10년전에 내가 프랑스에서 교환학생 할 때 까지만 해도 한국의 위상이 이렇게까지 높지 않았어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다들 중국?일본? 이ㅈㄹ해서 개짜증났었는데 세상에 오래살고 볼 일이다.
내나라가 부강할 때 가장 덕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바로 해외살고있는 한국인들이다.
한국 화이팅 힘내

N언니네 집에서 삼겹살 모임

J언니랑 C언니랑 스웨데시 미트볼 먹으러 감

내 칭구네 아기
스웨덴 바이킹 혈통을 물려받아서 거의 5키로에 육박하는 왕아기로 태어났고 나오고 나서도 엄청 쑥쑥 커서 얼핏보면 한 4살은 되어보이는데 실제로는 첫돌도 안지남
왕크니까 왕귀여운 왕아기

뜨게질을 시작했고 모자, 뜨게바구니, 가방과 휴지 케이스를 뜬 후 완전히 질려버려서 9개월간 손도 안대고 있음

애플워치 잔소리 좀 심함
don't tell me what to do

내 생일잔치를 우리집에서 했는데 아기가 있는 친구들이 아기들을 우리집으로 데려왔다
밥도 잘 먹고 귀여운 아가들

내가 만든 휴지 케이스와 뜨게 바구니

가방
이건 완성해서 J 생일선물로 주었다.
좀 예뻐서 동일한 디자인으로 하나 더 만들까 생각 중

피엘라벤 클래식 가려고 캠핑장비들 하나둘씩 사 모았다
백패킹 초보이고 체력도 없는 편이라서 최대한 경량 장비를 사려고 하다보니 보태보태병이 심하게 걸려서 자꾸 비싼것만 사게 되었고 결국 개 그지가 됨

봄이 오고 날이 펴기 시작하고 해가 들기 시작하면 스웨덴 사람들은 다들 집밖으로 나와서 햇빛을 쬔다.
물론 나도.
여기살기전엔 해가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지.

무한리필 훠궈집
스웨덴화가 좀 된 슴슴한 훠궈집이지만 혈중 마라농도가 떨어질 때 마다 가서 뒤집어지게 때려먹고 와야함.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빵먹고싶어서 길빵

사람들이 폭싹 속았수다 자꾸 보길래,
심지어 이탈리아 여행 갔는데 거기서 다이빙 같이 했던 이탈리아 언니가 나 한국인이라고 하니까 자기 이 드라마 요즘 본다고 꼭보라고 그래서 어디 그래 한번 보자 이러다가 주말 내 다보고 주말 내 개쳐울었음

자전거 타고 퇴근하다가 넘어진 날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다고 했더니 회사 동료들이 다들 어떻게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질 수가 있어..? 하며 의아해했다. 발을 딛으면 되지 않냐며...
칭구들아 한국은 스웨덴만큼 자전거가 그렇게 보편적이진 않아! 나 자전거 타 본 횟수가 열 손가락 안에 꼽는다고! 했더니 다들 신기해함. 나는 니네가 신기해...

J가 만들어준 스웨덴 음식 (이름 까먹음)

그리고 식기세척기에 이런걸 넣어야한다고...!
난 지금까지 세제랑 솔트만 넣었는데 이런걸 또 넣어야하는줄은 몰랐네

흰딸기가 있어서 사봄
옛날에 10년전에 일본에서 처음 흰딸기 봤을 때 다섯알에 만원인가 주고 사먹었었는데 세상이 좋아져서 이젠 더 싸게 먹네

회사 Fika 시간에 내 차례가 되어서 티라미수 만들어 갔더니 인기 폭발이었다
이탈리아 친구도 인정한 나의 티라미수. 뭐 보고 만들었냐고 물어봐서 구글에 검색해서 만들었는데...?

똠얌 신라면 개존맛탱이니까 다들 드셔보쇼

어느날 T랑 J 우리집에 불러서 삼겹살 구워 맥였다

중국인 Y 언니가 데리고 가준 찐 중국맛집
내 최애는 이 곱창 볶음

어느날 회사에서 발표하는 나...제법 멋져...

우리팀 막냉이 생일이라서 생인선물 삼

몬스테라에서 이상한 벌레같은것이 자라서 이게 뭐야 했더니 뿌리라고...!

스웨덴은 신축 아파트가 2년이 지나면 추가적으로 하자 보수할것이 있는지 방문해서 보고 고쳐주는데 그 하자보수하는 인간이 천장 페인트 다시 칠하다가 화재경보기 부셔뜨리고 이딴식으로 메모만 띡 남겨두고감

인터넷으로 자전거를 샀는데 내가 직접 조립해야하는것에 1차 빡침, 여성용 자전거를 샀는데도 너무나도 나한테 커서 2차 빡침... 나 한국에서 키 큰 편인데도 여기선 여성용 자전거도 너무 높아서 못타는 땅꼬마 인생을 산다...

그래서 자전거 박스를 구해다가 다시 포장해서 환불받고... 6월에 물건 보냈는데 여름휴가라서 누락되고 일부 금액이 누락되고 시스템 처리가 잘못되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10월인 지금까지도 환불금액 10만원을 덜받음... 해준다고 해놓고 안해주고 메일 답장도 안해서 이번주까지 대답 안하면 스웨덴 소비자원에 고발할거라고 했음...
이럴땐 일처리 빠릿빠릿한 한국 참 그리워...

왕아기가 회사에 놀러옴
땅바닥에 개미 관찰 중

다코야키 해먹음

S 언니한테 소중한 깻잎 모종을 나눔받았는데 여름휴가 갔다와서 다 죽어버림..
밖에 내놓을걸...

이날은 바닷가 근처 오피스에서 외근했는데 넘나 좋았다
직원할인 받아도 못사는 요트...

이건 무슨 화장실이죠?

꽃씨를 심어서 테라스에 방치했는데 꽃이 피었다!

집 근처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사우나도 했는데 이 날 너무 추웠어서 감기걸림.
이렇게 상반기 일상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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