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여행기들을 올리느라 막상 스웨덴 일기는 소홀이 올린 나를 보니 회사 적응한답시고 아직까지도 집을 못구한 내가 오버렙이 좀 되긴 하는데 어쩌라고!

혼자 살면서 인스턴트를 많이 사다놓게되면 겉잡을 수 없는 건강 멸망의 지름길로 들어설 것 만 같아 최대한 조금만 구비해놓으려고 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그마저도 사다놓자마자 그 주 안에 다 먹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합리화의 대가이기 때문에 이렇게 불닭볶음면에 아보카도도 올리고 계란후라이도 올리고 해서 좀 그럴싸한 요리를 만들어먹은 척을 한다.

주말에 급작스럽게 다같이 포트럭 파티를 하자고 해서 각 나라의 친구들이 자기나라 음식을 만들어가지고 왔다.
나는 출장에서 막 돌아왔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핑계) 방울토마토 정도를 준비를 했다..
회사 친구들이랑 다같이 옹기종기 맛있는걸 먹고 서로 무슨 음식인지 소개를 하니까 재미있었다.

그리고 누가 디저트로 이런 롤케익을 만들어 왔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내가 거의 한 다섯개 주워먹은 듯

그리고 어느날은 공용공간에서 다같이 마리오카트를 했다
나는 내가 마리오카트를 무척 잘 한 다고 생각했는데 개쳐발려서 마음이 아팠다.

이전 회사를 다닐때는 보안때문에 핸드폰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고, 떼면 다시 출근하면서 줄을 서서 스티커를 또 붙여야 했기 때문에 귀찮아서 결국 사진을 잘 찍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회사는 그런 스티커따위 붙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깜박하고 블로그용 사진을 안찍게 되는것이다.
가끔가다 아맞다! 하고 급하게 핸드폰 카메라를 켜고 사진을 찍으면 결국 이딴 버스 사진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이 날은 어느 친구가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앤드류 (a.k.a. Brainy brain guy with brain)와 버스를 타고 친구집에 갔다. 지금보니 엔드류는 회사 가방에 텍도 안 떼고 메고다니네 웃기다.
엔드류는 오하이오에서 온 친구인데 개그코드가 나랑 너무 잘 맞아서 내가 너무 좋아한다.
와 이거 쓰는 와중에 또 노트북 두번 꺼졌다 진짜 엘지 그램 사지마세요 여러분 애플 최고 맥북 최고!!!!
뭔가 키보드 두 개를 짧은 간격으로 동시에 누르면 꺼지는것같은데 이번에 한국가서 AS센터에서 이거 또 문제없는데요 이러면 진짜 그자리에서 쓰레기통에 버릴거임 (인성)

이 날은 회사 끝나구 팀원들이랑 조촐하게 저녁먹고 술먹고 그랬다.
나는 딱히 바쁘지 않은 찐따인데 이 날 따라 이거 이후에 다른 친구 생일잔치를 가게 되어서 중간에 나왔다 미안!

그리고 생일파티에서 완전 술을 많이 마셨다.
그리고 스누즈라고 입술과 잇몸 사이에 넣는 담배? 니코틴 패치? 같은것이 있는데 스웨덴 사람들이 담배 대신 많이 하는거라고 한다.
나는 어 나도 해볼래!! 하고서는 입에 넣었다가 아무렇지 않은데? 난 괜찮은데? 하다가 훅가서 으으으 하다가 잠이들어버렸다.
그리고 두시정도에 일어나보니 다들 집에 가고 없었고 앤드류만 남아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개웃겼음

집에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털도 깨끗하고 목에 뭔가 목걸이같은게 있어서 아마 산책냥이인 듯 했는데 내가 불러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공용공간에서 앤드류랑 넷플릭스 YOU 봤다. (한국어 제목은 아마 너의 모든 것 일 것이다)
그리고 엔드류한테 야 너 왕 큰 애벌래같애 하니까 앤드류가 펄럭펄럭 나비가 되어 날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진짜 너무웃겨

그리고 어느날은 내가 김밥을 만들어서 애들한테 나눠줬다.
하나둘씩 내려온 애들이 이거 스시야?이래가지고 내가 스시 아니고 김밥이야! 하다가 시간차를 두고 다른애들이 자꾸 이거 스시야? 이거 스시야? 이래서 내가 개빡쳐서 스시 아니야 김밥이야!!!!!!!! 했는데 애들이 다들 빵터졌다
나오미를 화나게 하는 법=김밥보고 스시라고 하기

그리고 다같이 이런 공원?공터?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마쉬멜로우를 구워먹었다

그리고 어느날의 출장길...
머릿속으로는 물 한병 달라고 해야겠다 하고는 나도 모르게 와인 시켜벌임
어쩔수 없이 마셨네 증말

금요일 오후에 업무할때는 회사에서 가끔 이렇게 맥주를 마시라고 나눠줌
진짜 멋진 회사 아니냐구!!!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5년 상반기 스웨덴 일상 (0) | 2025.10.29 |
|---|---|
| 2024년 스웨덴 일상 결산 (4) | 2025.01.06 |
| 2023 스웨덴 일상 결산 (3) | 2024.04.19 |
| '22년 10월 첫째 주 스웨덴 일상 (3) | 2022.11.20 |
| CW35 - 36 스웨덴 일상 (3) | 2022.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