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2 CW15 부활절 맞이 이탈리아 바리 여행

Naomie 2022. 10. 8. 02:38

 

기독교 영향이 지배적인 유럽에서는 부활적이 대대적인 연휴이다.

그래서 나는 연휴를 맞아 이탈리아 바리로 여행을 갔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바리를 비롯한 이탈리아 남부는 기독교 색채가 아주 강해서, 연휴 내내 도시를 예쁘게 꾸며놓고 또 행진이나 행사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출발 전에 부다페스트 공항에 서 이딴 선인장 주스를 사마셨는데 너무 맛이 더럽게 없어서 찍어보았다.

 

 

라이언 에어.

바리로 가는 항공편이 정말 꼭두새벽부터 있어서 해 뜨기 전에 일어나서 공항에 가야 했다.

저 멀리 지평선에서 떠오르는 해가 보인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기차편.

5.1유로라니 스웨덴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싸다.

 

 

 

나는 Accor 호텔 멤버십 회원이라서, 포인트를 쌓을 목적으로 항상 그 계열사 호텔을 이용하는데 바리에 있는 머큐어 호텔은 정원이 진짜 멋졌다!

알고보니 오래된 역사있는 저택을 매입해서 호텔로 쓰고 있는거라고 했다.

 

 

선인장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파스타나 뭐 그런 메뉴는 아침에 제공이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오믈렛을 먹었지만 그래도 맛이 좋았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두꺼운 감자칩이랑 맥주를 사서 마셨다.

맥주를 마시니까 졸려져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부터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그대로 딥슬립 했고 저녁때가 되어서 눈을 떴다.

 

 

가는 길에 보였던 Cinema Paradiso 벽화

 

 

저녁에는 이렇게 부활절 기념 행진을 하고 있었다.

행진 줄이 엄청 길었고, 악단이 매우 웅장하게 음악을 연주하는 와중에 예수님 관이랑 그런것들을 사람들이 이고 지고 행진하는데 그걸 바라보는 현지 주민들이 울기도 하고, 또 손키스도 날리고 기도도 하면서 행진 대열을 따라가고 있었다.

 

 

난 좀 보다가 배가 고파져서 구글 평점이 높은 레스토랑 아무데나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그런데 어떤 아이가 자꾸 나를 이렇게 쳐다보면서 웃었다.

 

 

헝가리에서는 해산물이 귀해서 항상 바닷가 근처 나라를 가면 병적으로 해산물을 시켜 먹는 편이었는데, 이 날도 해산물 샐러드를시켜 먹었다.

야채라고는 파슬리만 들어간 내스타일의 샐러드가 나와서 냠냠 맛있게 먹었다.

특히 저 같이 나온 튀긴 빵(?)이 짭쪼름하고 너무 맛이 있었따.

 

 

지나가던 길에 있던 그래피티가 마음에 들어 찍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브런치로 또 추천받은 해산물집에 가서 광어 카르파쵸를 시켜 먹었다.

 

생선 구이도 먹었다.

 

 

이탈리아에 와서 젤라또를 안먹으면 그건 불법이다.

 

 

이건 바리 뭐 성당인가?

오래되어 기억이 나지 않음

 

 

친구를 기다리면서 카페에서 오랜지 주스를 시켜 먹었다.

근데 주스가 나오자마자 친구가 도착해서 거의 원샷하고 바로 나갔다.

주스는 너무 달고 너무 맛있어서 충격적이었다.

 

 

친구와 차를 타고 폴리냐노 디 아마레에 갔다.

여름에는 이 인근에 사람이 더 많고 해수욕 하기가 굉장히 좋다고 했다.

 

 

날씨가 조금 흐려서 바다 색이 좀 어둡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멋졌다.

 

 

젤라또 먹어줘야 함.

 

 

 

그리고 다음날에는 가이드 투어를 했다.

이 사자의 머리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사자 머리를 만지고 '지금 이직 면접 보고 있는거 잘 마무리 되게 해주세요' 라고 했는데 세상에나 진짜로 연봉 협상도 잘 되고 마무리도 잘 되어서 다시 생각해보니 놀랍다.

 

 

그리고 이탈리아 전역에서 1등 한 포카치아 집에 갔다.

진짜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1등할 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라미와 치즈를 맛보라고 한 접시씩 줬다.

너무 맛있어서 살라미를 사가지고 왔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기차를 타려고 하는데 도무지 입구가 너무나도 찾기가 어렵게 되어있어서 힘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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