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에서 석사중인 백씨와 그단스크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내가 먼저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방문에 갖다 되는데 문이 안 열리는 것이 아닌가?
안 그래도 한 밤 중에 도착해서 피곤해 죽겠는데 짜증이 난 채로 리셉션에 가서 키가 안 된다고 했더니 카드키를 재설정 해줬다. 그걸 받고 다시 방으로 올라가서 문을 열었는데 글쎄 방은 어질러져 있고 침대는 누가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서 다시 리셉션에 내려가서 누가 자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새 방을 줬다
진짜 열 받았는데, 담당 직원이 미안하다고 나한테 한 1500번 정도 말하면서 계속 에스코트 해줘서 그냥 괜찮다고 함

어쨌든 결과적으로 체크인 무사히 완료 했고 백주빈 도 도착. 다음날 아침 그단스크 관광 시작

Google에서 대충 평점 높은 카페 찾아 갔는데 아니, 글쎄에클레어가 존맛탱이 아닌가?

무언가 그럴싸한 엽서도 구매

아 그단스크 별로 볼 거 없네. 하면서 계속 예쁘다. 예쁘다. 사진 찍는 중.

스쿠버 다이빙 하는 저도 자기 곰돌이 나중에 사러 돌아 갔는데 아저씨 장사 접고 없었음
역시 살까 말까 할땐 사야 하고 기회를 놓치면 두번은 없어

널부러져 있던 흰 강아지들
죽은 건가 싶을 정도로 가만히 자던 아이들

앞사람 등에 무당벌레가 붙어 있어서 떼어 줄 생각은 안하고 사진 찍음

우리 둘 다 해외에 살고 있어서 여행 나가면 무조건 한식당 가줘야 하는 편
두명이서 메뉴 네겐가 시키고 다 못 먹어서 포장해와서 그날 저녁에도 먹었다

음식 포장한거 달랑 달랑 들고 다님

웰컴 드링크 쿠폰으로 맥주 두잔 시키는데 바텐더 언니가 맥주에 시럽 탈 거냐고 그래서 일단 알았다고 두 잔 다타 달라고 했는데 백주빈 이내 거 맥주에 시럽 타는거 보고 갑자기 자기 거는타 주지 말라고 말 바꿈
역시 과거 별명이 모기새끼였던 자 다움

그리고 3월 생일자들 의 생일 선물 교환식

이와중에 내 나무늘보 양말 발바닥 다 헤져서 버리고 옴

다음날 아침
내가 야무지게 싸온 컵라면으로 아침 호로록

원래 전쟁기념관 가고 싶었는데 부활절 연휴라고 문을 닫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무슨 이차대전 기념탑 감
그단스크 1차 세계 대전인지 이 차세계대전인지 아무튼 세계대전의 시작점이라고 했는데 여행 내내 그래서 1차 라고? 이차 라고? 둘 다 서로한테 물어 보다가 여행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름.

이런 어떤폐 건물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는데 경고 문으로 들어가서 다치면 내 잘못 아님 이라고 써 있었다

폴란드어인지 러시아어인지 알 수 없어서 아무튼 그냥 다 동네 산책 나온 주민들 같았는데 뭐 사람 많았다

우와가

우와가!

그리고 바닷물 만지고 모래 만지고 하면서 놀았다

대충 아무데나 문 연 펍 중에 별점 높은데 들어왔는데, 글쎄 분위기 너무 좋았다
다만 조금 술취한 영어 할 줄 모르는 폴란드인이 자꾸 우리한테 말시켜서 내가 말시키지 말라고 너 못생겼다고 너랑 얘기하기 싫다고 했더니 백주빈 이 나보고 멋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보드 게임같은거 있어서 했고 둘 다 지기 싫어서 목숨을 바쳐서 했는데 내가 짐

감자칩 맛있어서 두봉지 먹음

그리고 무슨 전망대 같은 데 올라 갔는데 진짜 너무나도 힘들어서 중도 포기하고 싶었지만 올라가는 게 아까워서 결국 꾸역꾸역 다 올라옴
막상 올라와 갔더니 노력에 비해뷰는 그다지 멋지지 않아서열받았지만 열 받는다고 뭐가 바뀌나?

그리고 빵집이 있었는데, 배수빈이 자꾸 이 빵사 먹자고 했는데 가성비가 조금 떨어져서 결국 먹지 않았고, 대신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관람차를 탔다
보드 게임 에서 내가 줬으니까 내가 쐈다
이런 것은 기록을 통해 생색을 내 줘야 한다

그리고 훠궈 조졌다
서빙 속도는 몹시 드렸지만 맛이 좋아서 상쇄 되었다

다음날
폴란드 식 만두 피에로기를 먹었다
백주빈는 이것을 이름을 외우는데 총 삼 일이 걸렸다

그리고 무슨 미술관에 갔는데 Google에서는 분명히 영업 중이라고 했는데 가니까 문이 닫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런다 쓰러져가는 소련 느낌 당당하게 나는 건물들 사이를 거닐다가 백주빈 발견한 카페를 가기로 했다

무슨 정신병원 부지 같은 곳이었는데 실제로 병원인 곳을 개조 해서 만든 카페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고 있어서 좋았고 라벤더 아이스크림이랑 무슨 치즈케익 같은 것도 시켜서 먹었다
카페가 예뻤고 분위기가 좋았고 음료 맛도 좋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소련 느낌이 낭낭 한 동네를 계속 걸어 갔다

놀이터가 있었는데 잠깐만 아차 하면 바로 파상풍 각일 것 같은 놀이터였고, 놀랍게도 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슈퍼에 들려서 맥주와 감자칩을 샀는데 맥주는 맛이 특이한 것으로 골랐다 하나는 망고 맛 하나는 메론 맛

그리고 저녁으로 라멘 먹었다
피에로기 말고 전부다 아시아 음식 먹은 거 실화?
역시 아시아 음식 최고

그리고 첫날에 갔던 에클레어집을 잊지 못해 1번 더 방문
남은거 종류별로 다 달라고 해서 맛있게 먹었다
트러플 초코맛이 제일 맛있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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